고속도로 주차장서 그랜저 '펑'.."배터리 문제 추정"

김민중 기자 2015. 9.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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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내 주차장에 세워 놓은 그랜저 차량에 느닷없이 불이 붙는 사고가 났다.

15일 오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 경기 오산시 지곶동 오산휴게소(과천 방향) 내 주차장에 세워진 김모씨(44) 소유의 그랜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오산소방서는 현장에 10대의 소방차와 28명의 소방관을 보내 오전 7시1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사고로 차량 엔진룸이 전소하는 등 1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김씨는 사고 전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며 불꽃이 튀는 장면을 보고 대피해 다치지는 않았다.

소방 조사 결과 김씨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부터 차량을 1시간 가량 몰다 휴게소에 잠깐 들렀다가 갑작스레 일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고를 목격한 A씨는 "엔진룸 쪽에서 폭발 소리, 터빈 돌아가는 듯한 소리가 나고 차량 부품들이 하늘로 날아 올랐다"며 "운전자는 차량에서 떨어져 휴게소 의자에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차량 배터리의 전기적 요인에 따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차량 제조업체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돼야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운전자의 관리소홀 때문인지, 차량의 결함 때문인지가 확정돼야 한다"며 "차량 결함이 원인으로 드러나면 즉각 운전자에게 보상하겠다"고 했다.

김민중 기자 min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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