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통개선대책, 공사장 안전대책, 피난방재대책 보완하라."

서울시가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과 관련한 시민자문단 검토 결과, 이같은 미비사항을 보완하라고 롯데 측에 통보했다.

시는 지난달 9일 제출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에 대해 '보완' 통보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 시민자문단은 △잠실역 사거리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한 종합적인 검토 △초고층 타워동 공사 진행 중 안전대책 추가 △종합방재실 운영 및 훈련실태, 사전재난영향성 등 피난방재능력 확인 등을 보완할 것을 제시했다.

시는 우선 잠실역 주변도로의 교통혼잡과 안정화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잠실역 주변 교통체계개선사업(TSM)과 현재 설치되지 않은 택시정류소 및 관광버스 승하차 공간 확보 등을 임시사용승인 전까지 완료토록 요구했다.

또 초고층 타워동 공사차량에 대한 시설물 이용자 및 차량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과 교통량 감축을 위한 교통수요관리방안 등을 요구했다.

특히 시는 저층부 개장 후에도 여전히 공사가 진행될 초고층 타워동에 대한 공사장 낙하물의 종류별, 무게별, 높이별 방호대책과 낙하물의 비산 범위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 구체적·정량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소방방재 분야에서는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진행 중이고 시설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재난 예방과 대응 측면에서 실제적 훈련 및 종합방재실 운영능력 등 소방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사전재난영향성검토 분야에서는 시설별 취약성 분석을 통해 화재, 정전, 붕괴, 붕락, 테러, 지진, 풍·수해 등 재난 유형별·상황별 대응 매뉴얼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관련 법적기준 적합 및 허가조건 이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다각적인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민 자문단도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 시민 입장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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