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의 저주.."일본 경제 파국온다"

2013. 5. 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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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 대부'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15년만에 국제 환투기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로스는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가치 하락을 예상, 지난해 11월부터 일본 엔화 공매도를 시작해 넉 달만에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벌었다. 소로스는 최근 "정부가 환율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앞서 지난 1992년 영국, 그리고 1997년 태국에서는 모두 소로스가 큰 돈을 번 뒤에 금융위기가 찾아온 바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공포의 헤지펀드로 악명을 날리는 조지 소로스가 15년만에 환투기판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엔저로 1조3천억 원을 벌었는데, 소로스는 이대로라면 일본 경제가 외환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이번에 노린 건 일본 엔화입니다. 소로스는 엔화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공매도를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엔·달러 환율이 80엔일 때, 만 엔, 125달러 어치를 나중에 갚기로 하고 미리 팝니다. 그리고 엔·달러 환율이 100엔으로 떨어졌을 때 100달러로 만 엔을 사서 갚습니다. 그러면 25달러를 버는 셈이 됩니다.

소로스는 이런 공매도로 넉 달 만에 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3000억 원을 벌었습니다.

문제는 소로스가 나타는 시점에 늘 그 나라에 금융위기가 찾아왔단 겁니다.

92년 영국, 97년 태국, 모두 소로스가 큰 돈을 번 뒤 금융위기를 맞았습니다.

소로스는 최근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은 매우 위험하다"며 "정부가 환율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에 인플레가 오면 국채 가격이 떨어져 일본 자산가들이 자국 국채를 팔아치울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가 오름세가 멈추면, 엔화 자산을 팔고 떠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이지평 / LG경제연구원 박사"3% 이상 성장세가 수 년동안 지속돼야 디프레이션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고성장이 지속되긴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무차별적으로 돈을 찍어내는 아베노믹스가, 1~2년 후에는 일본 경제에 폭탄이 될 수 있단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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