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식 장기용 돼지 생산..거부반응 사라졌다

최훈 기자 2011. 7. 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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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인간의 유전자를 삽입해 인체 거부반응을 줄인 장기이식용 돼지를 생산해냈습니다.

최 훈 기자입니다.

기자: 태어난 지 석 달된 새끼돼지 소망이.

일반돼지보다 크기가 절반밖에 안 되는 이른바 미니 복제돼지입니다.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기 위해 개발됐는데 심장과 폐, 콩팥 같은 장기는 인간의 것과 크기와 기능이 거의 같고 또 사람의 혈액과 돼지의 혈액이 만날 때 생기는 거부반응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일반적으로 돼지의 장기를 이식하게 되면 혈액이 응고가 돼서 돼지의 장기가 죽어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소망이의 장기는 이식하게 되면 혈액응고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자: 복제돼지의 장기를 인간에게 쓸 수 있는 건 인간의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돼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그 대신 인간의 유전자를 가진 체세포를 집어넣는 방식으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돼지 체세포에 사람의 유전자를 삽입시켜서 생산된 돼지는 사람의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에 사람에게 장기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재작년에 태어난 진호, 작년에 생산된 믿음이 그리고 이번에 소망이까지.

연구팀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이 돼지들을 교배하면 머지않아 인공장기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기이식 대기자는 1만 9000여 명.

이 가운데 실제 이식을 받는 환자는 10%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최 훈입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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