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짝꿍 '동반자 소행성' 잇따라 발견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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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처럼 곧장 지구 주위를 도는 건 아니지만 지구를 따라다니는 소행성들이 잇따라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 소행성의 정체가 무엇인지 김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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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구로 접근한
소행성 2010 SO16입니다.
평범한 소행성처럼 보이지만
궤도가 아주 특이합니다.
지구에서 보기에
거대한 말 발굽형 궤도를 그리며,
360년 간격으로 가까워 졌다
멀어 졌다를 반복합니다.
지구를 따라 다니며
태양을 돈다고 해서
이른바 '동반자 소행성'이라고
부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런 소행성은
5개나 됩니다.
처음 소행성을 발견했을 땐
천문학자들은 제 2의 달을 발견했다며,
흥분하기도 했습니다.
소행성이 달처럼 곧장
지구 주위를 도는 건 아니지만,
이 소행성이 지구의 인력에 이끌려
지구를 따라 움직이고 있어,
위성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INT▶ 최영준 박사/한국 천문연구원
"이 소행성은 지구랑 거의 비슷한 궤도를
가지고 있어서 주기적으로 지구에
접근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지구의
중력의 영향을 받아서..."
그래서 '준위성' 이라고 부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이들 소행성들은
수만 년에서 수십만 년 전
지구 근처로 왔다 지구의 인력에
붙들린 걸로 보입니다.
이들 소행성이
지구에 가까이 다가오긴 하지만
충돌 위험은 없다고
천문학자들은 말했습니다.
이들 소행성들은, 적어도 십만 년 이상
우주 공간을 함께 돌며 지구의 동반자가
돼 줄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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