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 018 번호 서비스 중단..'불만 폭발'

조효정 기자 hope03@imbc.com 2011. 5. 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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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이번에는 거대 통신기업 KT의 횡포 고발합니다.

KT가 016이나 018 번호를 쓰는 2G 휴대폰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면서, 가입자들에게 휴대폰을 바꾸라고 독촉하고 있습니다.

돈은 눈에 보이고, 소비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가입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VCR▶

2G, 3G, 그리고 4G까지.

휴대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요즘.

아직도 구형 2G 휴대폰을

쓰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2G는 011, 016, 018을 쓰는데,

고속인터넷의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통화는 문제가 없습니다.

◀INT▶ 유성호/018 가입자

"현재 기본적인 문자서비스와

전화서비스만으로도 제 업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에..."

지난 3월, KT는

자사 2G 가입자 120만 명에게

사장 명의로 안내문을 보냈습니다.

"6월말 2G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니

휴대폰을 3G 휴대폰으로 교체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입자들에게 전화도 걸어

휴대폰 교체를 독촉했습니다.

◀INT▶ 고민정/016 가입자

"하루에 적어도 네 통화에서

다섯 통화가 2G망을 접고 있다는

안내전화가 오고 있고요.

통화품질이 굉장히 나빠질 거라는

얘기를 하고 계세요."

남은 할부금을 면제하고,

할인혜택도 주기로 했지만,

무료전화기는 구형이고

2년 약정조건까지 달렸습니다.

◀INT▶ 양철원/016 가입자

"앞으로 2년 동안 자기가 쓰고 싶은

핸드폰, 최신 핸드폰을 못 쓰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6월말 2G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KT의 안내는 사실일까요?

2G 서비스 종료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방통위 얘기는

다릅니다."

◀SYN▶ 방송통신위 관계자

"위원회에서 의결을 해야하거든요.

방통위에 보고사안이나 의결사안으로

올라간 게 없습니다."

KT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비용 때문입니다.

SKT와 LG U+는 2G가입자가

900만 명에 달하는 데 비해,

KT는 120만 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망 유지비에 비해 돈이 안 되는

것입니다.

KT는 2G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연간 7백억 원을 아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INT▶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이용자들이 적든, 많든을 떠나서

계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KT는 "2G 서비스 종료는

차세대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해

보다 나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T의 이런 마케팅으로

휴대폰을 교체한 가입자는

지난 두 달 사이 30만 명에

이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hope03@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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