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텔 '타이젠' 국가모바일OS 된다

2012. 2.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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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지원정책 이달중 발표"…애플·구글·MS의 대항마로

'타이젠(Tizen)'이 모바일 특허 전쟁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타이젠은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에 이은 새로운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OS)다. 정부도 국내 특허가 상당수 반영된 타이젠을 '국가 OS' 수준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1일 "타이젠 생태계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을 마련해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타이젠 앱스토어 등 생태계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해 만든 모바일 OS다. 개방형 OS의 원조인 구글 '안드로이드'가 특허 전쟁에 휘말려 있는 등 불안정하고 언제든 유료화 가능성이 열려 있어 대안 OS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만들어졌다.

여기에 개방형 인터넷을 표방하며 MS 윈도에 맞선 바 있는 '리눅스 재단'도 합류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타이젠은 이달 말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대중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라이선싱에 얽혀 있는 안드로이드의 대안을 찾고 있는 삼성전자는 자체 OS인 '바다(Bada)'를 타이젠과 합병할 계획을 세웠다. 바다가 OS 점유율 약 2%를 차지하며 약진하고 있지만 모바일 OS로의 진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타이젠에 합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바다 OS를 중저가폰용으로 당분간 사용하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 대항할 만한 고가폰용으로 타이젠을 육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도 타이젠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이 투표를 통해 OS를 결정한다면 타이젠을 찍을 것이란 분석이 나올 정도다.

iOS는 애플, 안드로이드는 구글, 윈도폰은 MS가 각각 만들고 모바일에 이어 TV, 자동차 영역까지 생태계를 확장하려 하고 있어 대안 플랫폼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NTT도코모, 텔레포니카, 보다폰 등 글로벌 이통사들도 참여한 데는 대안 세력에 대한 필요성이 배경에 깔려 있다.

여기에 정부가 타이젠 생태계를 앞장서 지원하기로 한 것은 이 플랫폼에 국내 기술이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타이젠의 전신인 리모(LiMo)에 삼성전자가 제출한 소프트웨어인 '콜로라도'가 공식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된 바 있다. 리모는 SK텔레콤, KT 등 통신 서비스업체들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계도 동참한 바 있어 향후 주도권 확보에도 용이하다.

타이젠은 소스코드가 갓 발표된 '신출내기'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1위 삼성전자와 모바일로 영역 확장을 노리는 '인텔', 그리고 새로운 모바일 웹 표준인 HTML5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타이젠이 iOS, 안드로이드, 윈도폰에 이은 '제4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 자연스럽게 '국가 OS' 수준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 타이젠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과 디바이스 등이 한국 기술을 통해 개발되는 셈이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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