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폰4S '한국訴訟' 여론 탐색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국내에서도 애플 '아이폰4S' 판금 조치에 나설지 주목된다.
19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홍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애플 아이폰을 (상대로 판매금지)소송할 지 여부는 검토 중"이라며 "이 자리에서 단정적으로 얘기할건 없지만 한다, 안한다 결정을 내리면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사장은 "애플이 한 그대로 갚아주겠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한국에서 갤럭시 시리즈 판매금지 조치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도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읽힌다.
아직 애플은 우리나라에서 갤럭시 시리즈 판매금지 조치를 하지 않았다.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판매금지 조치에 나설 경우 얻는 것 보다 잃을 것이 더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측은 신 사장의 발언이 한국서 아이폰4S를 판매금지 하겠다는 의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토중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당장은 아니지만 특허 소송전의 확대 여부에 따라서 한국도 소송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4S 발표 이후 각 지역별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판매금지 조치 여부와 관련해 의견을 물었다.
국내 마케팅의 경우 소비자선택권을 저해하고 아이폰4S와 충분히 견줄만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판매금지 조치 대신 정면 승부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애플로 인해 몇몇 국가에선 주요 성수기 시즌에 전략 제품을 못팔게 되는 등 피해가 크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판금 조치는 신중할 수 밖에 없다"면서 "신 사장의 발언대로 다양한 방법을 고민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통신 업체들도 삼성전자의 반응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아이폰4S는 SK텔레콤과 KT가 동시에 출시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우리에게는 갤럭시 시리즈 만큼 아이폰 시리즈도 중요하다"면서 "아이폰이 판금 된다고 해서 갤럭시 사용자가 억지로 늘어나는 것이 아닌만큼 삼성전자가 오히려 잃을 것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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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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