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사람 다 샀나? '아이폰4' 판매 '시들'

이학렬 기자 2011. 3. 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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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SKT 예약가입 첫날 5만명 내외…KT 하루 판매량 7000대로 감소]

↑애플 '아이폰4'

살 사람은 다 샀나? 애플 '아이폰4' 판매가 시들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아이폰4' 예약판매 첫날 예약가입자는 5만명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SK텔레콤 예약발송 차수는 5차수가 진행중이다. 1차는 SK텔레콤 가입자를 위한 우대예약판매로 물량은 1만대. 보통 차수별로 1만대 내외임을 고려하면 5차수까지 예약가입자수는 5만명을 넘지 않는 셈이다.

이는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추정한 최소 전망치 8만대에도 한참이 모자란 수치다. 전날 오후 2시쯤 SK텔레콤은 예약가입 첫날 8만~10만명이 예약가입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8월 KT가 국내에 '아이폰4'를 처음 도입했을 때보다는 절반에도 못미친다. 당시 KT는 7시간만에 예약가입자 10만명을 확보하고 첫날 자정까지 신청한 예약가입자는 13만8000명에 달했다.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예약가입자는 20만명으로 불어나기도 했다.

'아이폰4' 판매가 시들해진 것은 K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T '아이폰4' 판매량은 한때 2만대가 훌쩍 넘었지만 최근에는 하루 7000대 정도로 줄었다. KT는 '아이폰4'를 찾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자 예약판매 방식을 버리고 당일 개통하는 방식으로 판매방식도 바꿨다.

이처럼 '아이폰4' 판매가 주춤한 것은 아이폰을 살 사람은 이미 다 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에는 아이폰3GS 100만명과 아이폰4 150만명 등 총 250만명 가량의 아이폰 사용자가 있다.

'아이폰5'가 출시될 것이란 소문도 '아이폰4'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다. '아이폰5'에 대해서는 크기가 작다든지, 키보드가 탑재될 것이라든지 갖가지 루머가 나돌고 있지만 올해 여름 출시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가 올해 출시될 전망인데 굳이 나온 지 6개월이나 지난 '아이폰4'를 살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다양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되는 것도 아이폰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세계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스를 탑재한 '옵티머스2X'를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달초에는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진저브레드가 탑재된 '넥서스S가 시장에 나왔고 4월에는 모토로라의 신형 스마트폰 '아트릭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아이폰 인기가 예전보다 못하다"며 "스마트폰 기능들이 다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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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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