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도 9월부터 Wi―Fi 터진다

권해주 2010. 8. 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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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앞다퉈 지하철 무선랜(Wi-Fi) 구축 경쟁에 나서고 있어 다음달부터는 스마트폰이나 무선랜 접속장치가 있는 노트북으로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도 무선랜에 접속해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다음달 중순부터 서울 메트로 2호선과 도시철도 5호선, 8호선의 전 차량에 무선랜(Wi-Fi) 장비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1월 말까지 이들 지하철 차량에 무선랜 망 구축을 마친 뒤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의 전 차량으로 무선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신호를 무선랜으로 바꿔주는 '에그' 단말기를 차량에 설치하는 식으로 '이동형 무선랜' 망을 만든다. KT 음성통화·무선인터넷 통합요금제를 쓰는 이들은 공짜로 KT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미 서울·수도권 환승역사 89곳, 일반역사 31곳, 광주 및 대전지하철과 공항철도 전체 역사에 무선랜 망을 구축했다. 이달 말까지 서울·수도권 지하철 332개 역사와 부산·대구·인천·대전 지하철 184개 역사에서도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서울 동부콜택시와 한강유람선에도 무선랜 장비를 설치했다. 향후 공항버스 및 광역버스 등으로 무선랜 구축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명동, 코엑스 외에 보행자를 위한 '무선랜 거리(올레 와이파이존 스트리트)'도 추가로 구축해 '이동형 무선랜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지하철과 버스에 무선랜을 설치하기 위한 시험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에 나서고 있다. 지하철은 무선랜 신호가 간섭을 일으키지 않도록 각 차량의 일부 칸에만 장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버스는 운행거리가 긴 광역버스를 중심으로 우선 무선랜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무선랜 망은 고객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접속해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 5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 이용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장소로 '이동중인 교통수단'이 77%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동통신사들이 이동형 무선랜 서비스에 나서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한층 쾌적하게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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