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매출 10조 넘길 듯..영업익은 반토막

2010. 7. 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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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에 대한 잠정치가 발표된 가운데, 이 중 휴대폰을 포함한 통신분야 매출이 10조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37조원 가운데 휴대폰 분야 매출은 전분기보다 10% 가량 성장한 10조1천71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에 이 회사가 기록한 9조1천800억원 가량보다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증권가에서 잠정 집계한 삼성전자 휴대폰 분야의 영업이익은 5천94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1조1천억원이나 전년 동기 1조원 영업익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집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힘입어 매출 10조원 '회복'

국내 1분기 휴대폰 시장은 지난 해 12월부터 공식 판매되기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으로 인해 스마트폰이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 시기에 삼성전자는 별다른 스마트폰 라인업이 없어 매분기 10조를 넘기던 전년 실적에 비해 올 1분기는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이 회사의 첫 스마트폰 갤럭시A가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대우증권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실적 프리뷰를 통해 "이번 2분기에 삼성전자는 통신 사업분야에서 10조 1천71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6월 23일 본격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국내 시장에서 단일 기종 기준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 판매량을 갈아치우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장 안착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3분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NH투자증권 서원석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판매 10일만에 20만대 이상을 판매, 애플 아이폰과의 격차를 상당 폭 좁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100여개 이상 국가의 110여개 통신사업자들을 통해 출시를 결정한 점은 삼성전자의 마케팅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휴대폰 사업 성공의 중요한 요소인 통신사업자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영업익은 '반토막'

그러나 삼성전자의 휴대폰 매출 회복 이면에는 애플과의 간극을 좁히고 뒤쳐진 스마트폰 입지를 곧추세우기 위한 막대한 마케팅 비용 집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휴대폰 분야 영업이익은 5천94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 송종호 애널리스는 "전분기 1조1천억원이나 전년 동기 1조원 영업익에 비해서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익이 반토막이 난 데에는 갤럭시A 출시와 함께 올초부터 집행하기 시작한 갤럭시S 마케팅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됐기 때문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폰4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단말기 물량공세 또한 막대한 비용 소모의 요인이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저가 스마트폰 등 풀라인업 구축

하반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및 저가 터치폰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자체 개발 플랫폼인 '바다'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휴대폰 분야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보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LG유플러스(구 LG텔레콤)를 통해 갤럭시L(가칭) 제품군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라인업과 유통망을 늘릴 예정이어서 매출 전망은 밝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의 성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가 형성됐다"면서 "향후 삼성전자 자체 OS인 '바다'를 활용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 등 스마트폰 풀 라인업 구축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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