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내장메모리' 문제 해결됐다

홍석희 2010. 5. 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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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의 '내장메모리' 문제가 해결됐다.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만든 구글이 '내장메모리' 정책을 전폭 수정하며 외장메모리에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한 것.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대회(Google I/O 2010)에서 새 안드로이드 버전 '프로요'(2.2)를 공식 선보였다.

'프로요'는 살짝얼린 요거트(frozen yogurt)를 뜻하는 말로 구글은 그동안 자사 OS에 컵케이크(1.5), 도넛(1.6), 에클레어(2.0), 프로요(2.2), 등의 디저트 이름을 별칭으로 붙여 왔다.

'프로요'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구글이 내장메모리 제한정책을 풀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안드로이드폰은 내장메모리에만 애플리케이션 저장이 가능, 내장메모리 용량을 초과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기 위해서는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지워야 하는 등의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발생해왔다.

그동안 SK텔레콤 등 세계 통신사업자들은 구글과 내장메모리 부족 문제에 대해 논의를 계속해왔으며 구글측은 통신사들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내장메모리 문제가 해결 됐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저작권 문제는 기술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안다"며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안드로이드폰에서 구동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도비 플래시도 지원된다. 그동안 안드로이드폰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면 플래시로 제작된 웹사이트 부분은 확인할 수 없었다. 특히 플래시로 제작된 웹사이트가 많은 한국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특히 많았다. 팬택은 이를 해결키 위해 직접 플래시를 지원하는 웹브라우저를 만들어 자사 안드로이드폰에 탑재한 바 있다.

프로요에서는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 애플리케이션 실행속도는 기존 에클레어보다 2∼5배 가량 빨라졌고 동작 속도도 훨씬 부드러워 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업용 솔루션 기능강화, V8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추가했고, 다양해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세트와 개발자를 위한 기능 및 옵션도 추가됐다. 또 안드로이드폰에서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장된 뮤직앱(native Music app)의 업데이트 버전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앤디 루빈(Andy Rubin)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하루 평균 10만 명씩 늘고 있으며, 17만 명이 넘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5만건 이상의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렸다"며 "프로요는 개발자·기업 및 소비자들 모두에게 더욱 뛰어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한 또다른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2.2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Software Development Kit) 등도 공개됐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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