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국내 1호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

이정일 2010. 1.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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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국내에 첫 출시된다.

모토로라코리아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TX720) '모토로이'를 공개했다.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으로 기록될 이 제품은 이르면 2월 중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안드로이드폰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버라이존사를 통해 출시된 '드로이드'의 후속모델로 알려졌다. '드로이드'는 미국에서 출시 첫 주 25만대 이상이 개통되는 등 출시 두 달만에 100만대 이상이 팔리면서 '아이폰 킬러'로 급부상하고 있다.

1호 안드로이드폰은 '안드로이드 2.0' OS를 탑재했으며, 800만 화소 카메라, 3.7인치 WVGA TFT-LCD를 채택했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쿼티 자판을 채택하지 않은 대신 지상파 DMB 기능을 추가했다. 안드로이드폰은 인터넷 검색 거인인 구글의 다양한 콘텐츠를 최적화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1호 안드로이드폰'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SK텔레콤측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호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해 상반기 6종, 하반기 6종 등 총 12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올해 SK텔레콤의 총 출시 단말이 50여종임을 감안하면 전체 라인업의 20% 상당의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애플 아이폰으로 기선을 제압한 KT도 '멀티 OS' 전략 차원에서 5종 이상의 안드로이드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자로 LG데이콤ㆍ파워콤과 합병한 LG텔레콤도 안드로이드폰의 비중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업계는 이통 3사가 올해 20여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애플 아이폰은 지난 해 말 KT를 통해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24만대가 개통되는 등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출시 초반과 달리 일 개통량이 4000대 이하로 떨어지는 등 뒷힘이 부족한 상태여서 안드로이드폰에 주도권을 빼앗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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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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