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고스톱·포커' 하루 10시간 이상 못한다

백인성 2009. 6. 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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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고포류'로 대변되는 사행성 웹보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시간이 매일 10시간으로 제한된다. 또 업체 개별적으로 진행해 왔던 '자율적 게임이용시간 제한' 서비스가 게임산업협회 전 회원사로 확대된다.

16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그린게임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캠페인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지속되는 이번 캠페인은 ▲건강한 게임문화(청소년 보호, 과몰입 예방교육 지원), ▲올바른 게임문화(불법 부정행위방지, 사행행위 방지), ▲배우는 게임문화(기능성게임 보급·확대, 올바른 게임문화 유도)가 목표다.

먼저 게임협회는 일부 사행성을 띈 웹보드 게임에 대한 과몰입 이용자를 제어하기 위해 주요 게임포털들과 협의를 거쳐 개인이 10시간 이상 특정 사행성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이같은 10시간 제한조치에 참여하는 게임포털은 네오위즈 피망, 씨제이인터넷 넷마블, 엔에이치엔 한게임, 엠게임 등이다. 또 이들 웹보드 게임에서 본인인증절차 역시 강화된다.

또 청소년 보호를 위해 개별 업체들이 진행해 왔던 '자율적 게임이용시간 제한 서비스'도 전 회원사 차원으로 확대된다. 자율적 게임이용시간 제한 서비스는 학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자녀의 게임이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게 하는 조치로, 앞으로는 협회 등록업체 가운데 모바일 게임업체를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 외에도 게임업계는 각 개별 업체별로 진행돼온 사회공헌활동 사업을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할 요량이다.

게임산업협회 차원에서 벌이는 이같은 활동들은 사행성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청소년 과몰입 문제를 털고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게임시간 제한에 따른 매출 감소 등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게임에 대한 이같은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업체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뜻이다. 실제로 김정호 게임산업협회장은 "게임업계가 산업적인 성장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할 시기가 됐다"며 "그린게임 캠페인을 시작으로 게임업계의 청소년 보호를 위한 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공동선언문 서명에는 김정호 게임산업협회장을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씨제이인터넷, 액토즈소프트, 엔씨소프트, 엠게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게임업계 CEO 10명이 참여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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