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지금도 진화 중

2009. 12. 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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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도시화와 산업화로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인간의 몸도 급속히 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각 기관이 많이 퇴화하고, 뇌 크기는 줄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VCR▶

인간 몸속의 전체 유전자는

2만 5천여 개.

이 가운데 20%인 5천 개 이상에서

돌연변이가 확인됐습니다.

서울대의대 연구팀이

인간의 게놈 즉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인종과 관계없이 후각과 시각, 청각 등

감각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크게 '퇴화'했습니다.

특히 후각은 전체 1400개 유전자 중

무려 63%인 900개의 유전자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INT▶ 김종일 교수/서울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외부환경에 반응하고, 또 적응하려고 하는

그런 변화가 현재 우리 게놈 속에서

아주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뜻이 될 것 같습니다."

면역과 세포 간 신호전달 유전자도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세균의 돌연변이에 대응해,

인간의 면역도 계속 진화해

신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진화 속도가

환경 변화를 모두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과거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기에

소금과 열량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도와주던 유전자는

이제 고혈압과 당뇨의 주범이 됐습니다.

◀INT▶ 서정선 교수/서울대의대 생화학교실

"사람의 생물학적인 진화속도로는

이것(환경의 변화)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적응의 차이가

현대의 수많은 질병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반면 인간의 뇌는 사회가 분업화되고

한 가지 일에만 집중을 하게 되면서

상식과 달리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위스컨신대 연구팀은

지난 만 년 동안 인간의 뇌는

1350cc에서 1200cc로

10%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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