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 음원 다운로드.재생 어려워진다

2008. 12. 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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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포털업계가 저작권 관련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저작권 보호를 위한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의 인터넷포털 네이버는 필터링업체 뮤레카와 제휴, 오는 23일부터 블로그 첨부파일에 대한 음원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새로 등록되는 블로그 게시물에 포함된 음원 중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음원은 다운로드 및 재생이 불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저작권 침해가 우려되는 게시물은 이용자의 신고를 받거나 모니터링 인력이 직접 찾아내야 했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자동으로 필터링이 가능해져 저작권 보호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NHN은 설명했다. 실제 이번 시스템은 테스트 결과 필터링 효율이 8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시스템은 저작권 침해 게시물 전체를 게시 중단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시스템으로 게시물 중 저작권 침해 음원만 선별적으로 게시 중단할 수 있게 돼 이용자 불만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NHN은 시스템 도입 이전에 작성된 게시물에 대해서도 내년초까지 필터링 기능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다음 역시 이달초 온라인저작권관리업체 엔써즈와 제휴해 동영상 및 음원 통합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연내 시범 서비스에 이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안정화,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음원과 지상파, 케이블방송, 스포츠영상까지 관리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은 기존 음악 서비스들을 '다음 뮤직'으로 통합, 합법적인 음원 구입을 유도하는 사업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은 이번 플랫폼 및 사업모델 구축으로 이용자와 저작권자, 포털간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싸이월드의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지난달 저작권보호 솔루션업체 마크애니와 저작권 침해 동영상에 대해 필터링 및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새로 도입될 시스템은 내년초 중 SK커뮤니케이션즈의 서비스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싸이월드는 또 음원에 대해서도 필터링 시스템 도입을 검토중으로, 다양한 업체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털의 사회적 책임이 커질수록 저작권 보호를 위한 시스템 도입은 당연한 추세가 되고 있다"며 "이용자와 저작권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산업 전반의 발전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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