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소형 핵발전기, 5년 내 보급

2008. 11. 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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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이페리언(Hyperion)사가 보급할 계획인 가정용 소형 핵발전기.

집안 차고 크기보다 작은 핵 발전기가 5년 안에 가정에 보급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 신문 가디언이 보도했다.

1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핵발전연구소이자 세계 최초로 핵폭탄을 개발한 로스 알라모스(Los Alamos) 연구진은 직경 1미터 가정용 소형 핵발전기를 5년 내에 2만 가구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형 핵발전기는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을 포함하지 않아 위험이 현저히 줄어드는 데다, 판매되면서 이미 봉인된 상태로 지하에 매장하는 방법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도난 우려도 없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하이페리온(Hyperion)사에 이 기술개발에 대한 허가를 내주었다. 이에 따라 5년 안에 대단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존 딜(John Deal) 대표는 "세계 어디에서든 1와트에 10센트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소형 발전기는 250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만일 1만개를 배포한다면 개당 250달러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는 지금까지 100여개 기업에서 주문이 들어왔으며 대부분은 정유산업체들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3년에서 2023년 사이에 4000개의 발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세개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는 이미 100개의 원자로 생산 주문을 받았고 이 원자로를 대단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주문은 체코의 기반시설 기업으로 상수도사업과 발전소에 특화된 기업인 TES로부터 이루어졌다.

딜 사장은 "이들은 여섯개의 원자로를 주문했으며 옵션으로 12개까지 주문할 예정이다, 우리는 이들의 구매능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첫번째 원자로는 루마니아에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6년치의 주문이 밀려 있다, 우리는 케이만 군도와 파나마 그리고 바하마의 개발자와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르노빌 같은 사고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고 기계 미니 원자로 자체가 너무 뜨거워 훔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뜨거운 원자로를 훔치려는 것은 맨손으로 바비큐 틀을 훔치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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