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토성 위성 타이탄서 생명징후 포착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토성의 위성 타이탄(Titan)에서 원시 생명체의 징후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 원시 생명체가 타이탄의 대기로 호흡하고 표면의 물질을 섭취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과학저널 이카루스에 제출한 논문에서 수소 가스가 타이탄 대기에서 하강해 지표면에서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이는 외계 생명체가 호흡한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탄에서는 유기 화합물이 발견된 바 있으며 표면은 물이 아닌 메탄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메탄에 기반한 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또 다른 과학저널 '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지표면에 특정 화학물질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생명체가 이 물질을 소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NASA의 우주 생물학자인 크리스 맥케이는 "이런 징후가 생명체의 흔적으로 드러난다면, 물에 의존한 지구 생명체와 별개의 생명체를 발견하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현상은 생명체의 활동 이외의 원인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과학자들은 태양이 적색거성으로 부풀어오르면 타이탄은 생명체가 살기에 이상적인 천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름 5천150㎞로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위성인 타이탄은 지구형 천체 중 유일하게 질소가 대기의 주성분을 이루는 등 지구와 가장 닮은 천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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