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크고 거추장스러운 태양열 집열판 대신 특수 제작된 광섬유로 태양 에너지를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공대(GIT) 연구진은 광섬유 주위에 나노미터급 전선을 솔처럼 쌓는 방법으로 집광 면적을 최대화해 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독일의 안게반테 케미(응용화학)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섬유의 끝 부분만 노출돼야 한다면서 끝 부분이 에너지 생산을 위해 빛을 다른 곳으로 모으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붕 크기의 집열판 대신 이렇게 만든 작은 집열기를 지붕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발전 시설은 벽 사이에 드러나지 않게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새 기술은 통신용 광섬유와 같은 시판 광섬유의 외피층을 제거하고 섬유 주위에
산화아연 나노와이어의 `숲'을 심은 뒤 그 위를 염료분자로 덮어 연료 전지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표면을 형성하는 것이다.
또한 빛은 단지 섬유의 끝 부분을 통해서만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태양 에너지 시설이라도 지붕에 작은 집열장치만 노출돼 있을 뿐 실제 발전용 물질들은 눈에 보이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광섬유는 햇빛을 건물의 벽으로 유도하고 벽에 설치된 나노구조들이 빛을 전기로 바꾸게 돼 진정한 3차원 태양전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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