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시 내년 4월 같은 모델로 2차 발사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가 오는 11일로 확정되면서 이제 성공 확률이 얼마나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까지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린 나라의 성공률은 고작 30%대이며 더욱이 첫 발사 성공률은 그보다 낮은 27%에 불과하다는 게 일반적 통계이기 때문이다.
특히 역대 자국 땅에서 자력으로 위성을 쏘아올린 우주클럽(Space Club) 9개국 가운데서도 자력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옛 소련), 프랑스,
이스라엘 3개국 정도다.
이번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나로호의 경우에도 러시아 측이 1단 추진체를 맡아 개발하는 형식의 공동 개발로 진행돼왔다는 점에서 처음 발사되는 모델 범주에 들어간다.
그만큼 나로호의 성공 여부에 대한 안팎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그간 선진국들의 성공 사례에 대한 연구가 많고 과학기술 수준이 급격히 향상돼 그 어느 때보다 발사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우리나라 우주과학계의 대체적 분석이다.
나라호 개발 및 발사 수행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나로호 발사 성공확률과 관련해 "발사 시스템 자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 발사를 위한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며 "여러 시험을 거쳤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발사 당시의 기상조건이 중요하고 발사체 각종 부품의 단순한 결함 등으로 실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만약에 실패하면 첫 발사체와 같은 모델(KSLV-I)로 내년 4월 2차 발사를 한다는 게 현재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항우연은 앞으로도 발사를 위한 최종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의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연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달 12∼18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설정했다.
향후 교과부는 발사 이틀 전부터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현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 육상과 해상 및 공중에 대한 발사안전 활동에 착수한다.
발사 전날에는 정부 차원에서 최종 현장점검을 수행하는 등 발사안전 확보와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점검을 지속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변경된 나로호 발사 예정일과 예비일은 국제규범과 관례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사전 통보될 예정이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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