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율 제로' 악성제거프로그램이 61%

입력 2009. 8. 19. 13:58 수정 2009. 8. 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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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알약, 다음툴바, PC닥터 등 15개만 효과방통위.인터넷진흥원 실태조사서 주의 당부(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단 하나의 악성코드도 탐지하지 못하는 성능 미달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 여전히 절반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6월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134종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치료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성능은 향상됐으나 성능 미달인 제품이 상당수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단 하나의 악성코드도 탐지하지 못하는 치료율 0%의 프로그램이 82종(61.2%)으로 지난해 하반기 실태조사 당시의 84종(65.6%)에 비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다운로드가 중단되거나 설치 및 실행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프로그램도 18종(13.4%)에 달했다.

또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정상파일 등을 악성코드로 잘못 탐지하는 제품도 9종(6.7%)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32종(25%)보다는 크게 줄어든 수치이긴 하다.

방통위는 악성코드 프로그램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들 프로그램이 악성코드 표본 1천500개를 탐지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배포 및 결제방식이 적정한지, 설치 동의를 확인하는지 등 38개 항목을 측정했다.

그 결과 1천개 이상의 악성코드를 탐지해 치료하면서도 이용약관 게시 등을 준수한 우수 제품이 15종으로 전년도 하반기 6종보다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치료성능이 상위인 무료 프로그램은 V3 라이트, 알약, 네이버 PC그린, 다음툴바, 쿡(QOOK)인터넷 닥터이며 유료 프로그램은 V3 365 클리닉, V3 IS 2007 Platinum, nProtect AVS 2007, 노애드2+, 바이로봇 Desktop, 안티스탑, 피씨닥터플러스, PC닥터, PC지기 CIS, TC스파이닥터 등이다.

또 이들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은 .exe 실행파일 형태로 다운로드되는 App 형태의 배포가 102종으로 늘어난 반면 ActiveX 형태 배포는 11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에서 문제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정권고를 하는 등 개선조치를 취해나가는 한편 올 하반기에도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한편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에 대해 유.무선 전화로 자동결제가 이뤄지거나 본인 동의 없이 결제 피해를 입은 이용자는 이메일로 휴대전화/ARS 결제중재센터(www.spayment.org)에 민원을 제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방통위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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