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메시지' 12일 출시.. 통신업계 긴장

2011. 10. 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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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무료 메신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iMessage)'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바일 메신저 업계에 후폭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아이메시지는 애플이 12일 배포하는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5'의 기능에 포함된 것이다. iOS5로 업데이트를 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이용자들끼리는 문자 메시지와 사진, 동영상을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블랙베리가 무료 메신저인 '블랙베리 메신저'로 성공을 거두자 애플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애플의 기기들은 매년 미국에서만 2조회 이상 전송되는 문자 트래픽에서 약 5% 비중만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메시지 서비스가 시작되면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 간에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같은 무료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변화가 예상되며 유료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 통신사들과의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무료 메신저 기능으로 무장함에 따라 경쟁사인 삼성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도 스마트폰에서 메시지를 무료로 전송하는 기능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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