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MS 독주' 막내리나

채윤정 2008. 9. 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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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점유율 20% 추격… 구글도 '크롬'으로 도전장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파이어폭스'와 구글의 새 웹 브라우저 `크롬'의 도전장이 힘을 얻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점유율 72%로 독주하고 있지만 모질라의 `파이어폭스'가 20% 정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구글이 자체 개발한 웹브라우저로 이 시장에 새롭게 도전, 웹 브라우저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구글이 새 웹브라우저를 조만간 출시, 인터넷 기술에서 경쟁을 벌여왔던 MS와 웹브라우저 시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구글은 2일(현지시각) `크롬'이란 웹브라우저 베타버전을 100여 개국 이상에서 출시할 계획이며 2일부터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웹브라우저는 방해 요소를 최소화해 인터넷 브라우징을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돼 누구나 자유롭게 개발 코드를 수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구글 브라우저는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직접 경쟁 상대로 삼았다.

구글과 MS는 구글이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서도 경쟁을 벌여 왔으며 구글이 MS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웹 기반 제품들을 개발하면서 웹 기반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경쟁을 벌여왔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웹 브라우저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동안 구글은 다른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간접 경쟁을 벌여왔으나 이번에 직접 경쟁으로 전환하게 됐다.

구글은 "인터넷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최고 요소들만을 모아 우리가 직접 브라우저를 만들면 어떤 브라우저가 탄생할까 고민을 하게 됐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브라우저가 아닌 웹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판단해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년 간 웹브라우저 개발을 위한 작업에 매진해왔다.

구글이 선보인 크롬은 각각 탭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하나의 탭에서 에러가 발생해도 다른 탭은 영향을 받지 않는 등 복잡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히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안전하지 않은 사이트에 대한 보안 기능도 강화됐으며 차세대 웹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자바스크립트 엔진 `V8'을 구현했다.

구글은 우선 윈도우용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맥과 리눅스용 버전은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도 익스플로러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최근 몇 년간 인기를 얻고 있다. 파이어폭스는 브라우저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으며 익스플로러와는 점유율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터넷 분야 강자인 구글이 웹브라우저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MS측은 구글의 도전에 대해 소비자들은 자사의 브라우저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WSJ는 구글의 진출로 웹 브라우저 시장의 경쟁이 혼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했으며 파이어폭스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채윤정기자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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