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늙지 않는 '불로장생 영약' 탄생 눈앞에..

김성모 기자 2011. 6.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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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不老長生)의 영약'이 곧 현실화될 것 같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0일 보도했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중국 진시황제의 '생명연장의 꿈'이 2000여년 만에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다.이 매체는 '라파마이신(rapamycin)'으로 알려진 '영원한 젊음의 약'을 조로증에 걸린 어린이 3명의 피부 세포에 주입해본 결과, 세포들이 다시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다른 피부 세포보다 더 오래 살아남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번 실험 결과는 최근 과학 저널(the journal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report) 등을 통해서도 발표됐다. 이와 관련, 미국국립보건원장 프랜시스 콜린스(Coliins·61)는 이번 연구가 조로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인간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는 데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실 '라파마이신'은 영국에서 조로증 환자로 소개되며 유명세를 탄 해일리 오킨스(Okines)와 같은 환자의 치유를 위해 활발히 연구됐다. 조로증 환자는 12~13세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어, 평균 수명이 매우 짧다. 해일리도 이미 1999년 검진 결과, 일반인의 보통 세포보다 8배나 빨리 늙어간다는 연구가 나와 이미 수명을 다해가는 상태다.이에 '라파마이신'은 희망이 됐다. 이 약은 칠레 해변에서 3220㎞ 떨어진 신비의 섬인 이스터섬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추출한 화학성분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은 생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쥐의 생명을 1094일에서 최대 1254일로 38%까지 연장시켰다.이 약은 장기이식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억제하는 용도로도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암을 치료하는 효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실험에 들어간 상태다.이번 실험을 함께 한 드미트리 크레이크(Krainc) 박사에 따르면, 인간 세포는 생명 활동을 하며 부산물들이 쌓여 늙어가게 되는데, 이번에 라파마이신을 통한 조로증 치료법은 이 세포 부산물들을 없애기 때문에 다시 젊고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하지만 섣부른 '생명 연장'이 미래에 노년층 인구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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