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짜 시대' 끝나나

2010. 6. 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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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콘텐츠 통합결제시스템 `뉴스패스' 준비중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그간 인터넷상의 언론.출판물 무료 제공 서비스로 저작권 시비에 내내 휘말렸던 구글이 다양한 유료 콘텐츠를 포괄하는 통합 결제시스템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구글이 올해 하반기 `뉴스패스(Newspass)'라는 웹 콘텐츠 통합 결제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사흘전 보도했다.

지금은 유료 콘텐츠를 보려면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해 결제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뉴스패스에서는 각 사이트의 결제방식을 통합해 이용자가 매번 로그인.결제하는 불편없이 클릭 한번만으로 여러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10대 경제매체'를 패키지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서비스가 예상되고 있다.

도서 스캔 서비스 `구글 라이브러리' 등으로 저작권과 관련해 잇따라 피소당하면서 "인터넷이라는 장(腸)에 기생하는 촌충"이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구글이 이런 서비스를 기획했다면 사업방향이 획기적으로 바뀐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구글은 뉴스패스에 일부 새로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자신들은 늘 언론.출판업계와의 공조를 추구했다면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태도다.

구글의 한 대변인은 "언론사들이 생각하는 구독서비스에 기술지원을 하는 부분을 포함, 우리가 협조할 수 있다는 점을 언론사들에 꾸준히 알려왔다"면서 "우리 목표는 가능한 한 폭넓은 독자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구글은 잡지책을 넘기듯 웹상에서 뉴스를 빠르게 열람할 수 있게 하는 `패스트 플립(Fast Flip)'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런 관점에서라면 뉴스패스나 패스트 플립이 언론사와 협력폭을 넓히는 작업의 일부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스마트폰 앱스토어 등의 등장에 힘입어 콘텐츠 이용료를 내려는 이들이 일정 비율 존재하는 만큼, 인터넷 콘텐츠를 바라보는 구글의 패러다임에도 분명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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