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2-3년내 '동시 통역사' 된다

입력 2010. 3. 2. 11:05 수정 2010. 3.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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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중국말을 전혀 못하는 미국인이 베이징 레스토랑에서 중국인 웨이터와 얘기를 주고받으며 음식을 주문하는 장면이 그다지 낯설지 않게 될 날은 올 것인가.

미국 검색 엔진 구글 등이 외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을 개발 중인 사실이 알려져 주목된다.

1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대회'(MWC)를 통해 스마트폰의 동시통역 기능을 직접 선보였다.

현재 `동시통역' 애플리케이션은 미국인이 스마트폰으로 독일어 구절을 사진으로 찍으면 신속하게 영어로 번역문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문자 인식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한 번역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은 음성 등을 통해 실시간에 가까운 외국인 동시통역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스마트폰의 동시통역 기능은 마술과 같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또는 문자를 통한 `동시통역' 애플리케이션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음성이나 문자 인식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 수준에 비춰 스마트폰을 비롯해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실시간 `쌍방향' 동시통역이 현실화되는 데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다"며 "늦어도 2-3년 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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