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한 네이트 회원 정보로 '카드 발급'..충격

한정원 2011. 8.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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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트 회원 중에 가운데 아직도 비밀번호 바꾸지 않은 분들은 지금이라도 서두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훔친 개인정보로 몰래 신용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구 모 씨는 지난 19일 카드사로부터 비밀번호 변경 중 오류가 생겼고 뒤이어 개인정보가 변경됐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구 모 씨/해킹 2차 피해자 : 카드가 추가발급 신청됐다. (신청) 안 했다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개인정보가 털린 것 같으니까 일단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카드 명세서를 네이트 메일로 받아보던 구씨는 메일을 확인했고, 이미 누군가 자신의 비밀번호를 바꿔 놓은 걸 발견했습니다.

이달들어 대형 카드사에는 이런 식으로 카드 추가발급 신청을 했다가 개인정보 불일치로 발급이 중단된 건수가 평소보다 3배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2차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은행과 카드, 증권사 등 주요 금융회사들은 일제히 고객들에게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공지했습니다.

싸이월드나 네이트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로그인할 때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백용기/보안업체 상무 : 이 정보는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또 특히나 많이 발생하는 해킹에 기본적인 자료로 활용이 된다고 한다고 하면은 잠재적인 큰 위험을 갖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영문이나 특수문자가 조합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반드시 두,세 달에 한 번씩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당부했습니다.

한정원 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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