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티브 잡스' 키운다..IT인력 양성안 개편

박기용 2010. 2.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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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IT 인력양성 중기 개편안` 발표

- 명품인재 양성 추진..IT인력 양성에 4011억 투입

- IT융합과정 신설, 석박사 중심으로 개편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정부는 우수 인재에 파격적 연구비를 지원하는 `명품인재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조적인 IT 인재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식경제부는 8일 `IT인력양성 중기 개편안`을 발표했다. 오는 2013년까지 총 4011억원을 투입해 기업 맞춤형 기초인력 3만5000명과 IT 고급인력 40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융합 고급인력`도 2000명 양성한다.

정부는 우선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미디어연구소(일명 `미디어랩`)처럼 우수 인재에 파격적인 연구비를 지원하는 명품인재 양성사업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선정된 대학에는 매년 25억원의 순수연구비가 10년 동안 지원된다.

올해 1곳, 내년에 또 1곳을 선정해 총 2개 대학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과학영재학교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또 주요 전략산업과의 융합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IT융합 고급인력과정`도 신설키로 했다. 지난해 발표한 `IT 한국 미래전략`에 맞춰 10대 융합분야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아울러 대학원 지원사업의 비중을 현재 49%에서 오는 2013년까지 67%로 확대할 방침이다. 학사 인력이 넘치고 석박사 인력이 부족한 IT 노동시장의 현실을 고려, 학부 지원사업의 비중은 현재의 38%에서 5%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소프트웨어분야 석박사 인력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대학원생이 연구과제를 제안해 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창의 연구과정`도 신설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일정 금액을 연구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석박사 인력양성의 주축이었던 `대학 IT연구센터(ITRC)` 사업은 46개에서 14개로 축소하고 연구분야를 반도체와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7개 하드웨어로 특화한다.

다만 대학의 사업수행능력과 의지를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현장평가제를 도입하고 사업수행능력 평가항목의 점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대학이 책임감 있게 사업에 임하도록 사업비 매칭 비율도 높였다.

이밖에 산학협력 가점제를 도입해 현직 교수들의 인력양성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대학 재학생들의 `IT 멘토링` 사업 대상자를 3000명에서 9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해당 학생을 채용하면 6개월 동안 100만원의 보조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은 고용 불일치 해소, 미래수요 대비, 사업 효율성 향상 등이 골자"라며 "이번 개편안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사업의 구조조정과 변경, 신설 등을 모두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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