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짧은 배터리 수명 원인은 '타임존' 때문?

우고운 기자 2011. 10. 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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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엔지니어들이 아이폰4S의 짧은 배터리 수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위치기반 서비스(타임존·Time Zone)의 결함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각) 아이폰4S에 있는 위치 기반 서비스 '셋팅 타임존(Setting Time Zone)'이 과도하게 작동하며 배터리를 빨리 닳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타임존은 아이폰4S 이용자가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24시간 종일 위치정보를 인식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함께 방대한 데이터와 GPS 센서 등이 끊임없이 작동하며 배터리를 빨리 방전시키는데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4S도 마찬가지라는 것.

아이폰에 대한 사용팁을 제공하는 사이트 아이다운로드(iDownload)의 올리버 하슬람도 "아이폰4S뿐만 아니라, 아이폰4, 아이폰3GS 등 다른 아이폰 시리즈를 모두 시험해 본 결과, '셋팅 타임존' 기능을 꺼놓으면 배터리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가디언도 자체적으로 36시간동안 아이폰4S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번갈아 사용하며 테스트해 본 결과, 타임존 기능이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최대 요인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반면 애플 측은 여전히 공식적으로 짧은 배터리 수명에 대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이폰4S는 사용자들은 애플 웹사이트에 아이폰4S의 배터리가 아이폰4에 비해 급격히 닳는다는 불만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지난 28일 애플 측에 배터리 수명 문제로 불만을 제기한 한 이용자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수명이 지나치게 짧다"면서 "매시간 10%씩 배터리가 닳는다"고 말했다.

이에 애플 엔지니어들은 문제 분석을 위해 해당 사용자들과 직접 연락을 취해 해당 기기에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달 초에 출시된 아이폰4S는 아이폰4보다 속도가 2배 더 빠른 듀얼코어 A5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자 제품 분해 전문 업체 아이픽시트에 따르면 아이폰4S의 와트시용량은 5.3으로 아이폰4보다 0.05 더 커 배터리 성능은 더 좋아졌다.

하지만 아이폰4S의 기본 배터리 수명은 200시간으로 이전에 출시된 아이폰4(300시간)나 지난 2007년에 출시된 아이폰 초기버전(250시간) 보다도 짧다. 이에 애플 측은 "아이폰4S의 3G 기반 통화시간 등 다른 수명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수준"이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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