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전자, 美 씨게이트에 HDD사업부 매각

김정남 2011. 4.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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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남 기자 = 삼성전자가 자사의 반도체사업부 HDD사업부문을 미국 씨게이트에 매각하기로 했다.

HDD란 개인용 PC에 주로 사용되는 저장장치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씨게이트의 지분 9.6%를 인수하면서 삼성전자의 HDD 사업부문을 씨게이트로 양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괄적 사업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도 가격은 총 13억7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절반을 씨게이트의 지분 약 9.6%에 해당하는 주식으로, 나머지는 현금(6억8750만달러)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씨게이트의 2대 주주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며, 재무적 투자자를 제외할 경우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또 ▲씨게이트 SSD용으로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대량 공급 ▲삼성전자 PC사업부문에 씨게이트의 HDD 대량 공급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 확대 ▲스토리지 솔루션 공동개발 등 전략적 제휴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전형적인 '원윈' 전략"이라며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LSI 등 반도체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며, 씨게이트는 전 세계 HDD시장에서 전략적 위상을 확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관련 임직원들과 국내외 거래선을 대상으로 이번 협력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사업이관에 따른 혼선이 없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사업이관과 직접 관련이 적어 이동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국내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사내 다른 업무로 재배치할 예정이며, 협력업체들과의 거래도 현행대로 유지되도록 씨게이트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사업과 관련이 있는 임직원들을 상대로 씨게이트에서 접촉을 할 것"이라며 "씨게이트로 가길 원하는 인력을 가되 남기를 원하는 인력은 사내에 재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으로 인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surre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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