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월부터 아이폰도 와이브로 사용 가능"

정옥주 2011. 3. 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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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오는 4월부터 애플 아이폰으로도 와이브로(WiBro)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2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와이브로 4G 전국망 개통'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케이스형 '에그(Egg)'를 출시한다"며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들도 에그 단말을 아이폰에 장착해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에그는 와이파이(WiFi)를 와이브로로 변환해주는 외장형 단말로, 현재는 이동 중 전원 연결 없이 4시간가량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KT는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를 최대 8시간까지 확대하고, 단말 크기도 다양화해 출시한다.

표 사장은 "아이폰으로 이동성과 빠른 속도를 갖춘 와이브로를 사용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만든 서비스"라며 "고객들은 케이스형 에그를 아이폰 등에 활용해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초고속 무선 데이터를 사용하고 배터리 충전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는 갤럭시탭 와이브로에 이어 상반기 중 3W(WCDMA+와이브로+와이파이) 태블릿 PC 'HTC 익스프레스'와 3W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슬라이딩 PC'와 프리미엄 노트북 등 다양한 단말에 4G 와이브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에 대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강력한 네트워크 및 글로벌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표 사장은 "아이폰 도입 91개국 중 51개국이 복수사업자인 만큼 그간 국내에서도 복수사업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왔다"며 "그러나 우리가 아이폰을 앞서 공급하며 쌓아온 경험은 중요한 노하우로 고객에게 부족한 것을 좀 더 빨리 보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KT는 프리미엄 그린 와이파이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고 SMS(문자메시지), MMS(멀티메시지)를 무료로 수신하는 로밍서비스와 아시아 11개국을 묶는 최고의 글로벌 로밍 사업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단말기 라인업도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기종들로 구성됐는데 실제로 갤럭시K, 이자르, 베가 엑스, 옵티머스 등이 잘 팔리고 있고 삼성전자의 넥서스S와 LG전자의 옵티머스 블랙도 준비하는 등 모든 제조사와 에코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의 관계는 앞으로 더욱 긴밀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표 사장은 "그동안 삼성과 협조를 잘해왔고 3G/롱텀에볼루션(LTE)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도 삼성과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와이브로10㎒ 대역폭 장비도 삼성과의 협력에 따른 결과이며 갤럭시탭 와이브로 역시 3G형이 나올 때부터 논의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CCC 기술은 국내 제조업이 해외시장에 삼성과 같이 진출할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 및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이어 전국 82개 모든 시단위 지역과 경부·중부·호남·영동·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고속도로 등 와이브로 4G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와이브로 전국망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와이파이는 이제 산소와 같다"며 "LTE도 데이터 폭발 시대의 대안이지만 단말기 라인업 구성 등 활성화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궁극적으로 LTE로 가되 그 전까지는 82개시와 주요 7개 고속도로에 깔린 4G 와이브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인당 데이터 이용량이 급증하는 데이터 폭발 시대에 고객의 기준은 이동성과 속도 측면에서 나눠질 수 있다"며 "결국 3W+LTE가 모바일 원더랜드의 해답이며 아이폰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7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선보여 데이터를 마음대로 쓰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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