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한국산 명품폰 이미지 사라져간다"

입력 2010. 8. 24. 15:32 수정 2010. 8. 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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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스마트폰 사겠다는 소비자 3% 불과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영국시장에서 명품폰으로 대접받던 한국산 휴대전화가 스마트폰 등장 이후 소비자 선호도 등에서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트라(KORTA) 런던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기관 유거브(YouGov)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2천121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구조사에서 지난 6월 기준으로 삼성 휴대전화를 사겠다는 소비자는 2%, LG 제품을 사겠다는 소비자는 1%에 그쳐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폰을 사겠다는 소비자는 41%에 이르렀으며, 블랙베리(14%), 노키아와 HTC(각 10%)가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는 영국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애플이 정상의 자리를 확고히 한 가운데 10년이 넘도록 최대 시장점유율을 자랑했던 노키아와 2, 3위를 지켜오던 삼성, LG의 브랜드 신뢰도와 충성도가 모두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앞으로 구입할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응답자 56%가 애플 아이폰을 사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키아(34%), 블랙베리(31%), HTC(28%), 소니에릭슨(21%), 삼성(15%), LG(11%), 모토로라(8%) 순이었다.

이 같은 시장판도 변화에 대해 영국의 국제모바일공급사협회인 GSA는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등 기존의 모바일 강자들이 스마트폰의 제품 콘셉트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애플 등 후발주자 등에게 역전패를 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 LG 등 한국기업의 스마트폰은 경쟁사들이 가진 고유의 시스템이 없고, 엔터테인먼트에만 특화돼 업무용이나 실생활에서 유용한 기술들은 활용할 수가 없다"며 "이런 상황에 머문다면 결국 하드웨어 공급자로만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kch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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