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국내 음원 어플리케이션 삭제 파문

2010. 5. 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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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소액결제 차단

신용카드 결제만 인정

미국 애플사가 휴대폰 소액 결제 방식을 사용하는 국내 애플리케이션 일부를 앱스토어에서 일방적으로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음악 관련 앱이 이미 앱스토어에서 자취를 감춘 가운데, 도서 구입, 영화 예매 등 휴대폰 결제 방식을 쓰는 다른 앱으로도 파장이 확대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에서 벅스, 소리바다, 엠넷 등이 서비스하고 있는 음악 관련 국내 앱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미국 애플 측은 국내 업체에 전화를 걸어 결제 수단중에서 이동통신사를 통한 결제 방식은 애플의 정책과 다르다고 통보한뒤 해당 앱을 삭제했다.

애플측은 대신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알려왔다.

업계 관계자는 "확인 결과 앱스토어에서 앱이 내려온 상태고, 담당자가 어제 오후 전화 연락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애플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단 애플 코리아측은 "개발자와 앱스토어간 문제에 대해선 노코멘트"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휴대폰을 통한 소액 결제를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 불편 논란이 일어 날 수 있지만, 일단 다양한 결제 방식을 신용카드로 일원화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앱 개발자가 앱스토어에 유료 앱을 올릴 경우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클릭에 따라 돈이 들어오면 이후 개발자와 애플이 7대 3으로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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