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e스포츠사업 어떻게 되나

입력 2010. 4. 25. 06:03 수정 2010. 4. 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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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와는 협상 중단..파트너사 물색중(어바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지적재산권 관련 협상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향후 사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블리자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게임의 e스포츠 사업과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진행중이던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CEO는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협회와 3년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협회와 협상을 중단하고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임 CEO는 또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대한 분명한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으나 이를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성과없는 협상을 계속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파트너사를 구하는 대로 직접 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사업 방식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기존에 한국e스포츠협회 주최로 진행중인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등 대회가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대신 블리자드는 e스포츠 산업 육성 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폴 샘즈 COO는 "e스포츠 사업의 기본 목적은 게임 커뮤니티 지원"이라며 "수익이 발생한다면 상당액을 스폰서십과 상금증액 등을 통해 산업 육성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샘즈 COO는 "e스포츠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성장중"이라며 "e스포츠를 위한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가 이 같은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델라비타 e스포츠 커뮤니티 디렉터는 "기본적으로 블리자드의 e스포츠 전략은 글로벌 차원"이라며 "현재는 지역별로 최적의 파트너사를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확실한 것은 파트너사에 금전적 부담이나 제약이 될 정도의 계약을 요구하진 않는다는 것"이라며 "최고의 대회운영 능력을 갖추고 e스포츠 비전을 블리자드와 공유할 수 있는 업체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최근의 e스포츠 승부조작 파문과 관련, "굉장히 놀라고 실망했다"며 "검찰의 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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