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정렬기자][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1분기 판매량 최소 6000만대 목표인듯]
삼성전자가 계절적으로 휴대폰 생산의 비수기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달 2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통상 성수기에 월 20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규모의 생산량을 유지하는 것은 연말연초부터 판매량을 늘려 내년에 세계시장 점유율 대폭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삼성전자에 정통한 소식통은 "삼성전자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성수기에 준하는 월 2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부품업체들에 증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까지 휴대폰 누적판매량이 1억5830만대에 달했던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총 2억2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3분기에는 분기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을 20%를 돌파했고, 이같은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전세계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 시장1위 업체인 노키아는 지난 3분기에 13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을 정도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 매분기마다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에 따라 내친김에 내년 1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월생산량을 2000만대 이상 계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 2000만대 이상을 생산한다는 것은 내년 1분기 판매목표를 최소 600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올 1분기 판매량 4580만대보다 30% 이상 높은 것이고, 판매성수기였던 3분기 6020만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도 지난달 27일 "연말연초부터 휴대폰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선진시장에서든 신흥시장에서든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휴대폰 빅5'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성장(2억대 이상 판매, 시장점유율 20% 확보)과 수익성 확보(영업이익률 두자리수 유지)라는 두 마리토끼 사냥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이 여세를 몰아 연초부터 판매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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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렬기자 song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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