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재발사' 무산 위기
[뉴스투데이]
◀ANC▶
작년 8월 나로호 발사의 실패,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최종결론이 났습니다.
이제 문제점을 보완해서 다시 발사를 시도해야 할 텐데요.
하지만 이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는 발사 실패의
원인이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이 제 때
분리되지 않아 위성이 추락했다고
최종 결론내렸습니다.
페어링 분리를 명령하는 전기 신호가
우주에서 방전됐거나, 기계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계약서대로 러시아측에
1차발사 실패에 따른 재발사를 내년초 할
수 있도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계약서에는 "위성이 임무 궤도에 올라가지
못할경우 책임소재와 관계 없이 러시아측에
재발사를 요구할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INT▶ 조광래 박사/항공우주연구원
"1차발사의 실패 원인이 어느쪽에 귀착이
있느냐 이런것으로 따지는게 아니고,
계약서상에 규정된 것으로 따지기 때문에..."
그러나 러시아측은 재발사는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자신들이 만든 "1단 로켓은 성공했고
문제가 된 2단 로켓은 자신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INT▶ 보브리뇨프/흐루니체프 대변인
"우리가 맡은 부분은 완벽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한국으로부터)
어떠한 불평도 없었습니다."
러시아가 재발사를 못하겠다고 버티는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계약서에 "재발사를 요구할 수 있다" 라고만
돼 있지 강제적인 조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로켓 발사가 허술한
계약서 때문에 허공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