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재발사' 무산 위기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2010. 2. 9. 10: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ANC▶

작년 8월 나로호 발사의 실패,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최종결론이 났습니다.

이제 문제점을 보완해서 다시 발사를 시도해야 할 텐데요.

하지만 이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는 발사 실패의

원인이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이 제 때

분리되지 않아 위성이 추락했다고

최종 결론내렸습니다.

페어링 분리를 명령하는 전기 신호가

우주에서 방전됐거나, 기계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계약서대로 러시아측에

1차발사 실패에 따른 재발사를 내년초 할

수 있도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계약서에는 "위성이 임무 궤도에 올라가지

못할경우 책임소재와 관계 없이 러시아측에

재발사를 요구할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INT▶ 조광래 박사/항공우주연구원

"1차발사의 실패 원인이 어느쪽에 귀착이

있느냐 이런것으로 따지는게 아니고,

계약서상에 규정된 것으로 따지기 때문에..."

그러나 러시아측은 재발사는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자신들이 만든 "1단 로켓은 성공했고

문제가 된 2단 로켓은 자신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INT▶ 보브리뇨프/흐루니체프 대변인

"우리가 맡은 부분은 완벽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한국으로부터)

어떠한 불평도 없었습니다."

러시아가 재발사를 못하겠다고 버티는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계약서에 "재발사를 요구할 수 있다" 라고만

돼 있지 강제적인 조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로켓 발사가 허술한

계약서 때문에 허공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