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4 '인기몰이'..한국은 잠잠

2011. 3. 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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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세계 다운로드 IE견줘 3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이어폭스에 이어 크롬과 오페라까지…. 새로운 기능을 갖춘 브라우저 제품들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각) 음성입력 기능을 추가한 크롬11 베타판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달 초 크롬10을 발표한 뒤 나온 후속조처다.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페라소프트웨어도 이날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으로 오페라 미니6과 오페라 모바일11 출시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 지난 22일 모질라재단이 출시한 파이어폭스4다. 그래픽 가속 기능을 갖춰 기존 제품보다 처리속도가 최대 6배나 빨리지고 보안기능이 강화된 파이어폭스4는 출시된지 24시간 만에 약 650만건에 이르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앞서 지난 1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인터넷익스플로러9의 첫날 다운로드 실적(230만건)보다 약 3배에 이르는 수치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주도 갈수록 힘을 잃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넷어플리케이션스에 따르면 약 3~4년 전만 해도 세계시장에서 70~80%에 이르던 인터넷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은 꾸준히 줄어들어 3월 현재 57%까지 떨어진 상태다. 인터넷익스플로러의 위세가 줄어든 사이 파이어폭스(22%), 크롬(11%), 사파리(6%) 등이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세계적인 브라우저 시장 경쟁 흐름과는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터넷익스플로러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3월 현재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에 접속하는 이용자의 98% 이상이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인터넷 접속 단말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하는 전자상거래, 금융결제 등의 사이트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브라우저 경쟁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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