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노출 논란, 정작 당사자 없다? 자극 언론 줄줄이 망신

김동현 2009. 11. 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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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노출과 퇴출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로 1면을 장식했던 국내 언론들에 망신살이 올랐다. 지난 28일 언론들은 한 코스프레가 과도한 노출로 지스타서 퇴장 당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논란이 된 것은 국내 코스프레 1세대 모델 체샤(본명 하신아)가 과도한 노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측의 제제로 퇴출됐다는 것.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보로 들어났다. 정작 당사자인 체샤는 26일 지스타 현장에 나온 적이 없었고, 코스프레 역시 '블레이드 앤 소울'이 아닌 본인이 운영하는 의상쇼핑몰 '날으는 바늘'의 옷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는 체샤 본인에게 한번도 확인하지 않은 언론의 실수였다. 결론적으로는 때아닌 마녀 사냥이 벌어지게 된 것. 이미 인터넷에는 '지스타 퇴장 = 체샤'라는 검색어가 돌고 있으며, 체샤의 예전 사진들까지 퍼지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체샤는 강경 대응을 준비 중이다.

체샤는 "잘못된 보도를 본 지인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명백한 오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부 언론이 사용한 체샤의 과거 사진을 인용한 언론들에 대해서도 불쾌감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보도 억울한데 저작권 자체도 무시한 언론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철수한 모델들이 행사장에서 강제 퇴장 당했다는 일부 언론들의 소식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스타를 진행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제는 없었던 것. 이는 이들을 고용한 업체 측의 부스 진행 방침이 바뀌어서 나온 부분일뿐 강제 퇴출은 없었다.

이 같은 논란이 오보로 들어나자 누리꾼들은 언론의 자극적인 기사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언론들이 주목 받기 위해 근거도 없고, 확인도 없는 마녀사냥 기사를 남발했다. 당사자의 입장 조차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저질스러운 행동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체샤는 28일 지스타 부산게임공동관서 직접 코스프레 모델로 나섰으나, 규정을 어겼다는 주최 측 지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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