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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개 핵심 과학기술 가운데 한국이 보유한 기술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 최고기술 보유국들과 비교, 한국은 6.8년 기술이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0개 중점과학기술에 대한 기술수준평가를 실시, 26일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 교과부는 이번 조사에서 기술성장모형을 도입, 궁극적인 기술수준 대비 각국의 기술수준으로 최초로 절대평가했다.

먼저 궁극기술을 100%로 봤을 때 세계 최고 기술의 현재 수준은 77.5%이며 한국의 기술수준은 56.4%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정보, 의료, 바이오 등 10개 중점과학 364개 세부 기술 중 세계최고기술은 하나도 보유하지 못했다. 5년 후 수치를 예상한 조사에서 역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기술이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우리나라와 같이 최고 수준의 기술이 하나도 없는 중국은 5년 뒤 의료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한편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이 가장 높은 분야는 정보·전자·통신 분야로 세계최고 기술보유국과 대비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81.4%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조사로 기술수준평가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의 추격 및 확보전략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nomy.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