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美 최고 휴대폰 등극
애플 아이폰이 모토로라 레이저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대폰에 등극했다.
10일(현지 시각) 시장조사기관 NPD는 애플 3G 아이폰이 올 3분기 미국 성인들이 구매한 가장 인기 있는 휴대폰에 올랐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지난 12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온 모토로라 레이저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림(RIM)사의 블랙베리가 3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의 루머와 enV2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로스 루빈 NPD 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 레이저에서 애플 아이폰으로의 교체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단순한 패션에서 패션과 기능을 겸비한 쪽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3분기에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인터넷과 메시징 기능이 최적화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가 지난 6일 발표한 자료에서도 아이폰은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3%를 기록하며 림 블랙베리(15.2%)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점유율 38.9%의 노키아가 차지했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의 51.4%에서 무려 12.5%나 점유율이 떨어졌다.
애플 아이폰은 기기 에러율이 림 블랙베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등 성능에서도 안정성을 자랑하고 있다. AP통신은 스퀘어 트레이드 자료를 인용, 아이폰의 에러율이 5.6%로 블랙베리의 11.9%에 크게 밑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퀘어 트레이드는 "애플 아이폰도 출시된 직후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면서 애플이 소비자들의 불만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성공의 요인임을 강조했다.
스퀘어 트레이드는 애플 아이폰이 올 3분기에만 전 세계적으로 690만대가 판매됨으로써 스티브 잡스가 당초 계획한 '연간 1000만대 판매'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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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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