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검색
뉴스

크게작게메일로보내기인쇄하기스크랩하기고객센터 문의하기


  • 굴림
  • 돋음
  • 바탕
  • 맑은고딕

윈도 Vista 또는 윈도우에 폰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게임엔진' 외국산 점령, 맥못추는 국내 기술력

노컷뉴스 | 입력 2008.09.09 09:14

 




[데일리노컷뉴스 지봉철 기자]

"기술 투자는 없고 도박만 있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외국 게임엔진이 한국 게임 산업의 안방을 차지했다. 외국 게임엔진 점유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국내 게임 개발자들은 해외 게임엔진 공부에 여념이 없을 정도다.

게임 개발에 있어 엔진은 그래픽이나 캐릭터의 동작, 게임 진행 등은 물론 온라인게임의 네트워크 환경, 서비스 안정성, 보안 등 전반적인 부분을 지배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현재 게임에 사용되고 있는 해외 3D 엔진은 '언리얼 엔진', '크라이 엔진', '소스 엔진', '퀘이크 엔진'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국산 게임엔진은 전무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갈수록 외국 게임엔진의 시장잠식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술개발 투자에 앞장서야 할 엔씨소프트 등 선두업체들이 앞 다퉈 해외게임엔진을 고가에 수입하고 있어 국산 제품의 앞길을 막고, 우리나라를 게임엔진 소비국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100위권 내 게임 중 외산 게임엔진을 들여와 제작한 게임은 '리니지2', '아바', '헉슬리' 등을 포함해 무려 42개에 달했다. 국내 게임사의 자체 개발 엔진은 14개에 불과했다.

특히 외국 게임사인 에픽의 '언리얼 엔진'은 무려 18개의 국산 게임에 사용돼 특정 게임엔진에 대한 편중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출시될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블루홀의 '프로젝트 S1',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2', 리로디드의 '더데이' 등도 해외 게임엔진인 '크라이 엔진' 혹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어 국산 게임엔진 시장은 완전히 '초토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비용도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해외 유명 게임엔진들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을 호가한다. 실제 모 게임엔진의 경우, 풀 패키지가 무려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그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해외 게임엔진 수입은 게임엔진 구입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것도 문제지만 이처럼 해외 게임엔진 사용이 계속된다면 결국 국내 게임 개발사는 게임 개발 원천 기술력에서 해외에 종속될 수밖에 없어 게임원가와 기간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

한 게임업체 사장은 "자체개발이라는 모험보다는 검증된 해외 게임엔진을 수입, 쉽게 성공하려는 도박적인 생각이 해외 게임엔진의 수입을 늘게 한 요인"이라며, "그러나 수십억 원의 해외 게임엔진 비용으로 인해 개발비가 쓸데없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에서 손쉽게 게임엔진을 들여올 게 아니라, 국내 중소개발업체와 손을 잡고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내실 있는 성장이 아쉽다"고 말했다.

janus@dailynocutnews.co.kr

[관련기사]


'아이온' vs '프리우스', 이번엔 포털 검색 싸움
'헉슬리' 종족 대해부, 좋은族 나쁜族 이상한族
인공지능 '아바' 인기폭발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 www.nocutnews.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