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이용요금 年54만~114만원 든다

송정렬 기자 2009. 11. 22. 14: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송정렬기자][월 무료 음성데이터 초과시 추가요금, 이용패턴 따라 꼼꼼히 따져야]

KT가 22일 애플 아이폰의 온라인 예약판매를 개시하면서 아이폰 판매가격을 비롯해, 요금제 등 소비자들이 실제 아이폰 사용에 부담해야할 비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는 22일부터 신형 아이폰 3GS의 예약가입을 받기 시작했고, 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아이폰 출시행사를 갖고 아이폰 3GS와 구형 아이폰 3G의 정식 판매에 나선다.

아이폰의 출고가는 신형 3GS의 경우 16기가바이트(GB) 모델 81만4000원, 32GB 모델 94만6000원이다. 28일부터 판매되는 구형 아이폰 3G는 68만2000원이다.

KT는 아이폰 구매시 24개월 약정을 조건으로 가입하는 요금제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제공한다. 아이폰 구매시 쇼킹스폰서 전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지만, KT는 상대적으로 충분한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며 단말 보조금이 상대적으로 많은 I-라이트, I-미디엄, I프리미엄 등 3종의 스마트폰전용 요금제를 아이폰 가입자들에 추천하고 있다.

월 기본료 4만5000원에 음성통화 200분, 데이터통화 500MB, 문자 300건을 제공하는 I-라이트를 이용할 경우 아이폰3GS 16GB를 26만4000원, 아이폰 3GS 32GB를 39만6000원, 아이폰 3G 8GB를 13만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월 기본료 6만5000원에 음성통화 400분, 데이터통화 1GB, 문자 300건을 쓸 수 있는 I미디엄에 가입할 경우 아이폰3GS 16GB와 32GB는 각각 13만2000원과 26만4000원에, 아이폰3G 8GB는 무료로 살 수 있다.

I-프리미엄은 음성통화 800분, 데이터통화 3GB, 문자 300건을 월 9만5000원에 제공하며, 이를 이용할 경우 아이폰3GS 16GB와 아이폰 3G 8GB는 공짜로, 아이폰 3GS 32GB는 13만2000원에 살 수 있다.

문제는 스마트폰 전용요금제의 요금수준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들 3종 요금제의 연간 요금총액은 54만원, 78만원, 114만원에 달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음성통화, 데이터통화, 무료 문자 사용량을 초과할 경우 음성통화는 10초당 18원, 데이터통화는 1MB당 50원, 문자는 1통당 20원의 요금을 추가 부담해야한다.

3분기 KT 이동전화 가입자의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이 3만5941원이다. 대다수 가입자들에게는 아이폰 구매시 가입해야하는 스마트폰 요금제의 부담이 상당한 것이다. 아이폰 구매자 입장에서는 아이폰을 싸게 싸는 대신, 보조금에 상응하는 요금부담을 각오해야하는 셈이다.

또한 3종 스마트폰 요금제가 각각 500MB, 1GB, 3GB의 데이터통화를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이를 쓸 곳이 당장은 마땅치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아이폰 가입자들은 위피 기반으로 개발된 KT 무선인터넷 '쇼인터넷'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할 수 없는데다 현재로선 앱스토어의 한글애플리케이션도 거의 없기 때문.

업계 한 전문가는 "아이폰 판매가격이 가입 요금제에 따라 차등화되면서 소비자입장에서는 착시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당장 아이폰 구입가격 보다는 약정기간동안 지불해야하는 요금수준이 대다수 가입자들에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아이폰 판매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KT, 22일 12시부터 아이폰 예약판매KT, 아이폰 출시 MS 상승 기대-CS아이폰 출시, 이통사별 수혜 전망은?아이폰 출시, 국내 고가폰 '운명'은"'담달폰' 아이폰, 이번달에는 출시됐네"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송정렬기자 songj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