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에 밀린' MS, 마케팅 감원·슬림화 추진

이정훈 입력 2012. 1. 12. 05:14 수정 2012. 1. 12.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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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업무 감원-인력 재배치마케팅 영업부문 구조조정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과 구글, 아마존닷컴 등의 거센 공세에 밀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감원을 비롯한 조직 슬림화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회사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MS사가 조만간 수백명 직원을 퇴사시키고 마케팅 영업조직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직 재정비 방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수백명의 직원들을 감원하고 애플 등 경쟁사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마케팅 영업부문을 구조조정하는 게 변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술분야 마케팅 인력을 엔지니어링 그룹으로 보내고, 업무가 중첩되거나 회사에 필수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인력을 솎아낼 계획이다.

실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매년 마케팅부문에 투자하는 자금에 비해 충분한 수익을 얻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MS는 판매와 마케팅부문에만 무려 전년대비 5.5% 증가한 139억달러를 지출했다.

현재 이같은 조직 재정비 검토작업은 지난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취임한 크리스 카포셀라가 주도하면서 엑스박스(Xbox) 부문의 유세프 메디와 윈도우부문 타미 렐러 등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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