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꼼수, 갤노트 3G로 판다더니..

함정선 2011. 12. 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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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리점·판매점서 3G 갤럭시 노트 판매 거부 인센티브 높은 LTE 가입자 확보 위해 '꼼수'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주말 강남역 근처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 KT의 3G 갤럭시노트 화이트 모델을 예약한 최 모씨는 판매점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1월3일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에 3G 물량을 판매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KT(030200)의 휴대폰 대리점과 판매점 중 일부가 3G `갤럭시 노트` 판매를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3G 갤럭시 노트 판매를 중단했다. 또 1월3일 LTE 서비스 시작에따라 이달까지만 3G 갤럭시 노트를 팔겠다는 곳도 있다.

KT는 지난 19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한 달 동안 삼성전자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를 3G 요금제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3G 갤럭시 노트 판매 기한이 20일 이상 남았음에도 대리점과 판매점이 이처럼 행동하는 까닭은 KT의 LTE 서비스가 내년 1월3일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리점과 판매점 입장에서는 가입자당 매출이 높은 LTE 가입자를 모집하는 것이 3G 가입자를 모집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3G 갤럭시 노트 구매를 막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

KT는 애초 이달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으로 갤럭시 노트 15만대를 선주문했다. 그러나 2G 사용자들의 소송으로 LTE 서비스 시작이 늦어지자 이를 3G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LTE 서비스를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재고를 떠안고 있기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내년 1월3일 LTE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되자 3G 갤럭시 노트 판매는 `계륵`이 된 상황이다. LTE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LTE 가입자 확대가 중요한데 전략 LTE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를 3G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3G 갤럭시 노트는 판매가 시작된 첫 주에만 2만대가 팔렸으며 하루 평균 5000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 KT는 3G 갤럭시 노트 판매는 1월20일까지 변함없이 진행된다며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의 잘못된 마케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물량과 상관없이 1월20일까지는 갤럭시 노트를 3G 요금제로 구입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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