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스마트폰에선 앱 사용 못한다"

함정선 입력 2011. 12. 13. 09:24 수정 2011. 12. 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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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외 비인기 스마트폰 앱 지원 부족 55% 이상 점유 갤럭시S만 찾는 이유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아트릭스`를 사용하는 최 씨는 최근 유명게임 `카트라이더`를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게임을 다운로드하려 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최 씨의 스마트폰을 지원하지 않아 다운로드조차 할 수 없었다.

뿐만 아니다. 와이파이존에서 저렴하게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얘기에 KT의 `와이파이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이 역시 최 씨의 아트릭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폰 사용자들의 불편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비인기 스마트폰`이라는 이유로 앱 개발사나 개발자가 스마트폰 지원을 외면하고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국내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갤럭시S 시리즈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드로이드 OS는 각기 다른 제조사에서 스마트폰을 만들기 때문에 제조사나 모델에 따라 해상도와 유저인터페이스(UI) 등이 다르다. 이 때문에 개발자가 해당 스마트폰에 맞는 해상도나 UI 등을 지원해 주지 않으면 안드로이드용 앱으로 개발됐다 해도 사용할 수 없다.

특히 국내에서는 갤럭시S와 갤럭시S2의 점유율이 높아 앱 대부분이 갤럭시S 시리즈의 기준에 따라 제작되고 있다. 개발사나 개발자들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다양한 버전의 앱 개발을 미루는 것이 다반사다.

이 때문에 모토로라의 아트릭스나 소니에릭슨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 와이파이콜의 경우 와이파이 지역에서 저렴하게 음성통화를 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앱을 설치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 등 국내 인기 제품 11종 외 사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KT가 지원 스마트폰을 확대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지난해부터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종류가 50여 종에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스마트폰이 더 많다.

이처럼 갤럭시S 외 비인기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불편이 지속되면서 갤럭시S 시리즈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용자들이 앱 지원이 부족한 스마트폰의 구매를 꺼리고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등 외국에서도 1년만 지나면 비인기 스마트폰에 대한 앱 지원이 사라진다"며 "앱 의존도가 높은 사용자들이 인기 스마트폰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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