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와 아이폰4S, 누가 더 빠르나..성능테스트 진실게임으로 확산

2011. 10.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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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예약된 아이폰4S가 무려 `100만대`를 돌파하며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4S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두고 국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해외 IT블로그미디어 애플인사이더에서 10일 게재한 자료로부터 시작됐다. 이 매체는 아이폰4S에서 실제 측정한 라이트웨어 브라우저마크(Rightware Browsermark) 테스트 결과값을 동영상과 함께 공개한 것. 라이트웨어 브라우저마크는 모바일 브라우징 속도를 통해 스마트폰 성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벤치마크 소프트웨어다. http://bit.ly/brmark를 접속하면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 ID `mictvstation`이 이날 공개한 이 영상자료 http://youtu.be/-2jICR6emoo에 따르면, 아이폰4S는 89,567점 이라는 경이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기존 벤치마크 테스트 자료를 재인용, LG 옵티머스2X가 50877점, 삼성 갤럭시S2가 50504점을 기록한 것을 비교해 볼 때,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자료를 본 국내 일부 네티즌들은 일부 커뮤니티에 해당 자료를 게재하며 아이폰4S와 iOS5의 성능이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보다 1.7배 이상 높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애플인사이더는 "기존 iOS4 환경의 아이폰4는 31375점이었지만, iOS5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51302점을 기록하면서 갤럭시S2에 맞먹는 속도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 테스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동일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브라우징 성능만으로 스마트폰 성능을 평가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또 다른 해외 웹사이트들의 라이트웨어 벤치마크 결과를 살펴보면, 아이패드2가 6만9000점을 넘고, 갤럭시S2는 7만2000점에 육박하는 등 테스트 결과의 변동이 다소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통상적으로 갤럭시S2는 7만~9만 점을 기록하며 안드로이드 듀얼코어 제품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유지하는 편인데, 비교된 자료는 7만점이기는 커녕 갤럭시S2가 옵티머스2X보다 낮은 점수를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동일한 공간에서 동시간에 테스트를 하지 않고, 아이폰4S만 따로 성능 테스트를 한 뒤 기존 점수와 비교하는 것도 공정한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지금 테스트를 해 보니 내 구형 싱글코어 스마트폰도 5만점이 넘었다"며 "아이폰4S와 iOS5가 성능이 향상된 것은 맞겠지만, 보다 객관적인 테스트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폰4S와 갤럭시S2에 대한 성능 논쟁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 iOS5가 탑재된 아이폰4S의 상용 제품이 아직 일반에 배송된 것은 아니기 때문. 아이폰4S의 실제 성능과 벤치마크 결과는 제품이 일반인들에게 배송되는 몇 주 뒤에 보다 명확하게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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