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줄기세포치료제 1회 투여 약값 1800만원

김명룡 기자 2011. 6.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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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에프씨비투웰브, 급성심근경색 약값 발표..유증 등 추가 시설자금 조달 검토]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판매에 대한 승인을 받은 성체줄기세포 치료제의 가격이 1800만원으로 정해졌다.

에프씨비투웰브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급성심근경색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의 가격을 1회 투여 당 18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하티셀그램-AMI는 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괴사된 심근세포와 혈관을 재생해 저하된 심장의 기능향상을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중간엽줄기세포를 채취해 3~4주간의 분리 및 배양과정을 거쳐 주사제 형태로 만들어 환자의 심장혈관에 직접주입 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하티셀그램-AMI의 가격이 비싼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연세대학교 건강증진사업지원단에서 심혈관질환 환자의 1인당 평생 질병비용이 4100만원 수준이라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김현수 에프씨비투웰브 대표는 "하티셀그램-AMI는 단회(1회) 투여로 심장기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심근경색 환자가 정상범위의 심박률에 가깝게 호전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줄기세포치료제이 가격이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 발병환자수는 연간 6만8000명 수준. 에프씨비투웰브는 하티셀그램-AMI가 출시되면 출시 초기에 급성심근경색 발병환자의 3~5% 정도가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2~3년 내에 10%의 환자가 사용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 500건, 2012년 3400건, 2013년 6800건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이 전망이다.

이를 기준으로 회사 측은 2011년에 매출 9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2012년에는 매출 612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의 전망대로 2013년에 6800명(급성심근경색 환자의 10%)정도가 하티셀그램-AMI를 사용할 경우 연간 매출액은 1220억원대가 된다.

회사 측은 하티셀그램-AMI의 영업이익률은 45%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어 2013년 에프씨비투웰브의 영업이익은 55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프씨비투웰브 측에 따르면 전국의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치료가 가능한 129개 대형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연간 발생환자 중 10% 정도의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 조사됐다.

하지만 에프씨비투웰브가 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생산시설에 대한 확충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의 최대 생산량은 연간 2400명 이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다.

김 대표는 "충북 오송에 확보해 놓은 부지에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세울 것"이라며 "공장 설립에 70억~100억원, 설립기간은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용자금이 100억원 정도가 있지만 향후 유상증자 등이 방법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 측은 앞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출시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가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프씨비투웰브는 CMO(계약생산대행), 세포생산 배지개발, 세포운송상자 개발, 줄기세포 보관상품개발, 줄기세포배양액 활용 등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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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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