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 유아독존 '애플'..단 하나의 예외?

2011. 6. 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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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진행하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이 산업계 전반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업종을 막론하고 '디자인'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명품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경쟁업체와의 차별을 두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은 특히 IT업종에서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손잡고 '아르마니폰'을 내놓은 적이 있고, LG전자는 '프라다'와 함께 '프라다폰'을 선보였다. 팬택도 프랑스 브랜드 '듀퐁'과 협업해 '듀퐁폰'을 출시했다.

LG전자는 또 캐쥬얼계의 명품 '리바이스'와 손잡고 자사 노트북에 '청바지'를 입히는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했다. 삼성전자 역시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해 센스 노트북에 '바비'인형 브랜드를 결합해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은 적이 있다. 해외에서는 PC제조업체 에이서와 아수스가 각각 자동차 업계의 명품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IT업계의 명품 '애플'은 누구와 손을 잡았을까. 명품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등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애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여러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기는 했다. 그러나 우리는 특정 명품과 콜라보레이션 하지 않는다"고 못박으며 "애플 자체가 이미 명품인데 굳이 한 업체와 손잡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아이폰이 나오기 전인 지난 2006년 말 유일하게 아이팟과 패션 브랜드 나이키와의 공동 제품을 기획해 내놓은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사람들이 조깅을 할 때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MP3를 듣는 것에서 착안해 나이키 운동화 밑창에 센서를 부착하고 이를 아이팟에 연결시키면 아이팟 LCD창에 운동량이 기록되는 '나이키+아이팟 스포츠 키트'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조깅 정보를 아이팟에 기록하고 인터넷에서 관리할 수 있다.

한편 애플과 공식적으로 진행한 콜라보레이션은 아니지만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명품브랜드들은 자사 엑세서리 라인을 통해 눈높이가 높은 자사 고객들을 위한 아이폰, 아이패드 전용 고급 가죽 케이스를 내놓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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