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게임·음악·휴대전화 사이트까지 해킹돼..'망하겠다'

2011. 5.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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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소니가 또 다시 해킹을 당했다. 게임 사이트에 이어 음악 사이트, 휴대전화 사이트까지 보안이 뚫렸다.

일본 아사히신문과 미 CNN 등 외신들은 25일 소니의 휴대전화 부문인 소니에릭슨 캐나다 법인과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그리스 지사가 해킹당해 수천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회사의 피해 건수는 각각 2000명과 8500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이름, 신상 정보, 사이트 접속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사용료 결제에 쓰이는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한꺼번에 새어나갔다.

또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지의 소니뮤직 사이트도 공격받아 홈페이지 구조가 바뀌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 측은 "하지만 신용카드 등 주요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회사 측은 현재 관련 웹 페이지를 곧바로 폐쇄한 상태로, 보안 점검을 세밀히 진행한 뒤 사이트 운영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는 지난 4월 전 세계 사용자들이 접속하는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를 해킹당해 무려 7700만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와 1200만건의 신용카드 정보, 자회사 서비스망의 개인정보 2460만건 등 모두 1억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스트링어는 지난달 초 "해킹 공격으로 초래된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소니는 피해 사실이 밝혀질 경우 1인당 최대 100만 달러(약 10억8000만원)를 보상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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