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이 윈도PC보다 안전할까?..논란재발

임상수 2011. 5. 24. 02: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최근 애플의 맥 컴퓨터에 대한 악성코드의 공격이 빈발해지면서 최근까지 맥 컴퓨터가 윈도PC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성코드 등에 안전하다는 주장과 관련된 논란이 재개되고 있다고 IT전문매체인 와이어드닷컴을 인용해 CNN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맥 컴퓨터 이용자들 가운데 일종의 트로이목마인 '맥 디펜더'에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애플 포럼에만 200건이 넘게 게시되는 등 맥 컴퓨터의 바이러스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이 악성코드는 맥 컴퓨터에서 이용자들에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가짜' 메시지를 보내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할 것을 권한 뒤 이 소프트웨어를 내려받기하면 컴퓨터 상에 포르노 사이트가 올라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맥 컴퓨터가 상대적으로 악성코드 등에 안전하다는 주장을 놓고 논란이 재개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맥 컴퓨터가 본질적으로 윈도PC보다 안전하다는 증거는 없지만 윈도가 맥보다 시장점유율이 월등하게 높으면서 그만큼 더 악성코드 관련 해커들의 표적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윈도PC에서 맥으로 옮겨간 고객들은 더욱 안전하다고 느끼고, 비싼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것.

결론적으로 맥이 윈도PC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지만 바이러스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적은 것도 사실인 만큼 일반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맥에 대한 악성코드의 공격이 빈발해지면서 맥 컴퓨터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해킹대회 'Pwn2Own'에서 맥 컴퓨터와 아이폰 등을 해킹한 적이 있는 보안전문가 찰리 밀러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려받기 14건 중 1건이 악성코드라고 밝힌 바 있으나 맥은 이보다는 여전히 안전하다면서 보안 우려가 갈수록 커지겠지만 당장 모든 맥 이용자가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와이어드는 애플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감염통계 등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맥 컴퓨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번 사태가 '맥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첫 번째 경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doo1@yna.co.kr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